잡지의 의미를 되새기며



한 시대를 풍미하던 잡지가 하나, 둘 사라져간다. ‘잡지의 종말’이라고 누군가는 말한다. 난 아니라고 말한다.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는 지금도, 앞으로도 잡지는 존속할 것이다. 단지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형식과 포맷을 바뀔 뿐이다. 잡다한 주제에서 더 세분화된 주제 하나를, 더 좁게 그리고 더 깊이 다루며 잡지는 앞으로도 우리의 곁에 있을 것이다.

프로그래밍 잡지는 더 큰 변화를 겪고 있다. 소스 코드는 깃허브에, 정보전달은 SNS와 온라인 매체에게로 넘겨준 지 오래다. 프로그래밍 잡지는 그간 무엇을 잃었고, 이제 남은 역할은 무엇일까?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까?

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한들 변치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‘가치’다. 가치 있는 콘텐츠의 생명은 길고, 그 가치에 사람은 기꺼이 돈을 낸다.

어디서도 볼 수 없는, 가치 있는 글을 담는다면 잡지는 독자로부터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. 

또 다른 하나는 ‘사람’이다.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, 사람이 글을 쓰고, 사람이 글을 읽는다. 그래서 H 매거진은 사람에 주목하려 한다.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의 얘기를, 그들의 입을 통해 가치 있는 글을 전하려고 한다.